[충청뉴스큐] 예산군이 국내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축산업 생산 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사료작물을 파종해 생산하는 조사료는 전체 가축 사육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나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배합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실정이다.
특히 조사료 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30~40% 이상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군은 국내조사료 확대생산을 위해 조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에 따른 5700여 필지 1450㏊의 현장조사기간을 태블릿PC를 활용해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행정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장조사는 카메라, 지적도, 항공사진, 나침반, 필기도구 등을 지참해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태블릿PC의 GPS신호 자동수신 및 내 위치 표시 등을 활용하면 경계불분명한 농지 찾기가 수월하고 현장 조사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2개월 가량으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군은 올해 국내조사료 확대생산을 위해 조사료 생산용 종자구입비 지원 외 4개사업에 19억여원을 지원해 축산농가의 경영안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반영하듯 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연계한 생산체계 구축으로 지난해 대비 9% 이상 증가한 1300여㏊를 조성, 3만여톤의 국내산 양질조사료를 생산·공급해 고급육 생산 및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군에서 주로 재배하는 동계사료작물은 이탈리아라이그라스, 호밀, 청보리 등이며 하계사료작물은 옥수수, 수단 등이다.
군 관계자는 “FTA 등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품질 고급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며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 활성화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 조사료용 기계·장비 및 사일리지 제조비 등을 확대 지원해 축산업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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