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관리관으로 참여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9공구 공사현장이 주민 불편과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어 관리 감독이 시급하다.
지난 7일 지역 주민은 대흥면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 공사현장에서 묻어나온 흙으로 인해 도로인지 진 흙 밭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관리가 안 돼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인접 구간 주민들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로 지적받은 지 2주도 되지 않았는데도 감리와 감독은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대형 덤프 트럭과 굴착으로 인한 폭파 소음 등으로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짜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민자 사업 9공구 공사구간은 (주)건화 외 4개사가 감리를 맡고 포스코건설, 태왕이엔씨, 성보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민 A는 "공사수준이 이 정도로 후진국 수준인 줄 몰랐다"면서 "아무리 농촌 마을이라고 이렇게까지 주민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발주처와 시공 감리자, 감독 기관 등에 묻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운전자 B는 "발주처의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지역 주민들로, 발주처는 감리만 믿지 말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지역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환경과 관계자는 "상기 구간에는 터널과 평촌쪽 두 구간이 겹쳐 공사를 하매 세륜시설을 이동 설치하면서 차량들이 일부 세륜시설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바람에 토사가 도로변을 오염시키고 있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세륜시설 완료 후 작업을 재개하도록 했으며, 평촌쪽 구간은 세륜시설이 설계가 안돼 있어 최대한 이동 살수를 뿌리고 민원이 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취재진은 청양예산군 일원에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평택~부여 1단계) 공사의 문제점이 개선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취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