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상수도사업본부의 높은 결원율을 지적하며 신속한 조직 정상화를 주문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4일 김유곤 위원장을 비롯해 신성영·문세종 부위원장, 나상길·박창호·이명규 위원 등 산경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본부가 산경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본부의 직원 수는 790명으로 정원 902명에 112명이 부족하다.
일반직 공무원만 따져봐도 정원 641명에 현원 582명으로 59명 미달로 결원율이 9.2%에 달할 만큼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의원들도 본부의 대규모 결원 사태를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박정남 본부장의 업무보고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나상길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민의 삶과 밀접한 기관인데, 이런 결원상태로 어떻게 일을 한 것인지 유감스럽다”며 “특히 야간작업도 잦은 본부의 특성상 10% 가까운 직원이 부족한 상태로 주야간 업무에 임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문세종 의원도 “상수도 관련 시민 불편 사항이 발생했을 때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초기대응에서 어려움이 발생할까 우려된다”며 “본부의 대처에 따라 상수도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달라지는 만큼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비롯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정남 본부장은 “본부도 심각성을 느끼고 최근 행정부시장 면담에서 인력 충원을 건의했다”며 “적어도 결원율을 시 본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수준으로만 낮춰도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신성영 의원은 최근 발생한 송도 흐린 물 사태에 관한 주민 보상 대책을, 이명규 의원은 본부의 상수도 GIS 정보를 최신화해 정확도를 개선하는 ‘상수도 GIS 수정갱신 사업’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박창호 의원은 배수지 상부에 공원 및 체육시설 조성 시 안전이나 급수 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유곤 위원장은 “시민께서 수돗물과 관련된 아픈 기억을 아직 갖고 계신 만큼 상수도와 관련해선 천재지변 빼고 비상사태조차 발생해선 안된다”며 “본부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철저히 대비해서 시민이 맑은 물을 마음껏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한편 산경위는 이후 인천테크노파크가 관리하는 인천IT타워를 방문해 시설 현황을 확인했다.
시설 노후화 실태와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25일 인천테크노파크 현장 방문에서 관련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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