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월말까지 모든 병영생활관 등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각 군 등 관계기관과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해 왔으며, 3월 8일에 첫 보급을 시작해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공기청정기 설치를 통해 장병들은 병영생활관 내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에서 병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군의 사기진작과 전투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인 30사단 김명규 상병은 “미세먼지 때문에 평소 앓고 있던 비염이 더 심해지고 있었는데 공기청정기가 보급된 이후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기상태를 계기판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서 공기에 대한 걱정이 많이 사라졌다”며 달라진 병영생활 여건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각 군에서는 장병들이 공기청정기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관리 및 운용 방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예하부대로 전파했다.
국방부 박재민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지역이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데, 장병들에게 쾌적한 병영생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부대 지휘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병영휴게실, 병영도서관, 체력단련장, 병영식당 등 병영생활관 이외에 병영 생활공간과 다수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공기청정기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공기청정기 필터 비용을 2020년 예산에 반영해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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