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관 6명, 크로아티아에서 현지 경찰과 합동 순찰 실시

한국 경찰 최초로 해외 합동순찰을 통한 우리국민 안전활동 실시

양승선 기자

2019-07-02 13:27:54

 

크로아티아에 파견된 한국 경찰관이 자그레브 시내를 시범순찰하고 있다.

 

[충청뉴스큐] 경찰청은 7월부터 2개월 간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크로아티아에 한국 경찰관 6명을 파견해, 관광객 보호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 4월 민갑룡 경찰청장이 크로아티아 경찰청을 방문해 체결한 ‘한-크로아티아 관광치안협력 MOU’에 따른 조치의 일환으로, 경찰청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및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지 3개 지역에 한국 경찰관 총 6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 경찰제복을 착용하고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면서, 현지에서 관광객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현지 경찰과 협력해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크로아티아 파견은 한국 경찰이 해외에서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순찰 활동을 펼치는 첫 번째 사례이다.

크로아티아 내무부는 ’06년부터 자국 내 관광 수요가 높은 주요 국가들의 경찰 파견 및 상호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한 관광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경찰청에 이번 한국 경찰관 파견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2018년 41만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였으며, 이는 2013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한-크로아티아 직항 노선 취항에 따라 향후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

경찰청은 이번 파견을 계기로 향후 한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국가들과 교류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해외 교민 안전을 위한 경찰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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