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일자리 풍부한 행복도시 부산 만들 것”

부산시, ‘부산형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종합대책’ 본격 추진

김미숙 기자

2019-07-18 08:56:02

 

부산광역시

 

[충청뉴스큐] 부산시는 18일 특성화고인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시장, 교육감, 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영상예술고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중견·강소기업 채용 약정식, 일자리미스매치 상생협력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부산일자리정보망, 인턴지원사업, 부산청춘드림카, 부산청년희망적금 등 다양한 일자리 미스매치 지원시책을 추진해 왔으나, 여전히 지역 미스매치 비율은 전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청년들은 구직난을 겪고 기업은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기업·근로자·전문가 등 대상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2022년까지 고용률을 62.9%에서 65%까지 올리고, 미충원율은 12%에서 5%까지 줄이는 목표를 세웠으며 맞춤형 인력매칭 지원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문화와 즐거움이 있는 산업단지 조성 시민체감 UP 일자리정책 전달체계 강화 등 총 4개 분야 53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이번 대책에서 눈길을 끄는 시책들을 살펴보면, 기업에서는 현장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나, 특성화고 취업률은 대폭 감소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교육청이 손잡고 “고풍당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취업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시와 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고졸취업지원센터’를 부산시청 1층 일자리종합센터 내에 설치해 고졸 맞춤형 일자리 발굴 및 상담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부산일자리정보망에 고졸 구인·구직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고교졸업생에게 그동안 정부에서 3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산시에서도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500만 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하면 고졸 후 중소기업 3년 6개월 근무 시 3천500만 원의 목돈 마련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특성화고 취업지원에 적극적인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근무환경개선 물품구입비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러와 사업체 외관만을 보고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고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영세기업들의 근로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근로환경개선비를 기업 당 최대 2천만 원 지원한다. 고용의 질이 우수한 좋은 일터에 대한 지표를 발굴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사회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도 펼쳐갈 예정이다.

또한, 근로자가 체감하는 복지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 3천 명에게 복지비 100만 원을 지원해 공연·영화·도서 등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현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명함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부산권의 높은 구인수요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근로여건으로 인해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하단~녹산 강서선도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단지 진출입 도로를 정비하고,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을 2022년 개통한다.

산업단지 내 부족한 문화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복합문화센터, 개방형체육관,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체감 일자리정책 전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산일자리정보망과 부산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중소기업 일자리현장 투어 및 탐방, 찾아가는 청년희망드림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등 다양한 일자리미스매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2년간 특성화고 취업률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부산 고용시장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고졸 취업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일자리 유관기관 및 지역 상공계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적극 해소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우수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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