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 지역 문화재 발굴·조사 ‘본격 추진’

부산박물관·부산 동구청, ‘문화유산 연구·보존 위한 업무협약’ 체결

김미숙 기자

2020-06-24 07:09:50

 

구) 동구청사 앞에 보존되어 있던 명문석

 

[충청뉴스큐]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오늘 오후 3시, 박물관 회의실에서 동구와 동구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 및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92년, 좌천동 봉생병원 앞에서 자개골목 구간 도로 확장공사 시 발견된 시대 미상의 명문석 보존관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부산박물관은 동구청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석재의 보존 문제와 가치를 조명한다는 방침이다.

구 동구청사 앞 화단에 보존되고 있었던 이 석재에는‘감동내감 서완순, 감관 이의순, 도색 이중도, 병신초동 부백서’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내용상으로 볼 때, 병신년 초겨울에 공사를 마쳤는데 해당 공사의 감독과 공사관련 관리들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때 임진왜란 직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물관 측은 공사 감독 서완순이 1890년 당시 무주부사를 지낸 바가 있어, 그의 활동연대를 참고해 병신년을 1896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동구청 신청사가 지어지면서 매립지마을 유치원 앞으로 옮겨졌다.

부산박물관은 1978년 개관한 이래 유물 매입 각종 문화재 발굴 및 조사 등을 통해 확보한 유물을 바탕으로 우리 고장과 관련된 전통문화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 등 종합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한 동구를 비롯한 지역 문화재 발굴과 조사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역사문화 향유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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