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약자 응대 이렇게' 국내 최초 무장애관광 서비스 매뉴얼

장애인·어르신·임산부 등 각 특성 고려 "무장애관광 서비스 및 인식개선 매뉴얼" 발간

양승동 기자

2018-11-06 11:52:42

 

'관광약자 응대 이렇게' 국내 최초 무장애관광 서비스 매뉴얼

 

[충청뉴스큐] 서울시가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동반인 등 이른바 ‘관광약자’들이 서울을 여행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이 인지해야 할 기본 에티켓과 상황별 응대법을 담은 "무장애 관광 서비스 및 인식개선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제작·발간했다.

매뉴얼은 관광안내소, 관광지, 숙박시설, 교통 등 다양한 관광현장에서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별로 바람직한 서비스 응대방법을 소개한다. 이동이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관광약자는 물론, 문화적·종교적·의료적 이유로 식이조절이 필요한 관광객에 대한 내용까지 담았다.

예컨대, ‘관광안내소’ 종사자의 경우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우선 본인의 신분을 알려주고 '이쪽저쪽'이라는 표현보다는 '왼쪽으로 몇 걸음, 몇 미터로'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인솔을 요구한 경우에는 관광안내사의 팔을 붙잡고 약간 뒤에서 걸을 수 있도록 팔을 내밀어 준다.

‘숙박시설’ 종사자가 재실 중인 관광객의 휠체어나 이동보조기구를 만져야 하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허락을 구하고, 휠체어 이용 관광객이 식음시설 이용시 음식진열대와 가깝거나 진출입이 쉬운 위치로 안내한다.

매뉴얼에는 이밖에도 ‘무장애 관광’과 ‘관광약자’의 개념 정의, 무장애 관광 안내 기본원칙과 서비스 에티켓 등 관광약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시는 매뉴얼을 관광안내소, 숙박시설 등 주요 관광지 주변 편의시설 1,000여 곳에 배부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11월~12월 중 관광종사자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뉴얼에 담긴 주요 내용을 총 5편의 동영상으로 제작 완료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서울시가 제작한 매뉴얼을 활용, 11월 말~12월 중 전국 12개 ‘열린 관광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관광을 ‘복지’ 관점에서 접근, 관광약자의 관광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시 최초의 종합계획인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착수 첫해인 올해는 무장애 관광정책 실행기구이자 서비스 종합지원기관인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개관하고, 관광객 주요방문지 인근 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장애유형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작 등 기반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관광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관광접점에 있는 관광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보급을 통해 관광약자들이 느끼는 무장애 관광정책 추진의 체감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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