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재학교 신입생 중 비수도권 출신은 28%에 불과

영재학교 신입생 중 경북·제주 출신은 각 2명, 강원·충북은 각 3명뿐

양승선 기자

2020-09-29 09:08:33




강득구 의원



[충청뉴스큐] 전국 전체 8개 영재학교 2020년 신입생 중 비수도권 출신 학생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영재학교에서의 수도권 출신과 비수도권 출신 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영재학교별 신입생 출신 중학교 지역 현황’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 2020년 전체 입학생 828명 중 비수도권 출신은 229명으로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경북·제주 출신은 각 2명, 강원·충북 출신은 각 3명뿐이었다.

수도권 출신 비중이 높은 영재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95%, 경기과학고등학교 92%, 서울과학고등학교 89%, 대전과학고등학교 73%, 한국과학영재학교 68%,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66%, 대구과학고등학교 50%, 광주과학고등학교 39% 순이었다.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지역인재 우선 선발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단 세 곳뿐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역인재 우선 선발 제도’로 2단계 전형 통과자에 한해 타 시도별 각 1명 이내 인원을 우선 선발하고 있으나, 실상은 수도권 학생 출신 비율이 95%로 8개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광주과학고등학교는 모집정원 90명 중 45명을 광주광역시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는 ‘쿼터제 지역인재 우선 선발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수도권 학생의 비율이 8개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일정은 후기모집인 일반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달리 전기모집으로 이루어져 고교서열화를 조장하고 일반고의 역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강 의원은 “영재학교에 수도권 학생 쏠림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형평성을 고려해, 영재학교의 운영과 선발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쿼터제 지역인재 우선 선발 제도 도입 확대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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