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cctv 확인하자',점주 'cctv 확인했는데 문제 없다',민원인 '보여달라', 점주 '개인정보보호법때문에 안돼'... 챗바퀴
예산군 관계자, 개인대 개인이 문제에 우리 예산군이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기에 진위 여부만 보는 것
양승선 기자
2023-03-01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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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백종원 대표) 가 공동으로 진행해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예산 상설시장이 한달여 간 휴장하기로 한 가운데 뽐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검게 탄 바비큐' 사진과 글이 진실공방 논란에 휩싸여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은 지난 22일 오후 뽐뿌 자유게시판에 '백종원 예산 시장 다녀왔습니다. **바베큐 닭 상태'란 제목으로 올라왔다.
호두바보라는 아이디를 쓰는 글쓴이는 글을 통해 "어머니가 가보자고 해서 충남 예산 시장을 갔는데 국숫집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바비큐를 사왔다"며 "바비큐 통에서 꺼낼 때 너무 탄 거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사과 즙을 바른 부위가 탄 거라서 괜찮다고 해 가져왔는데 먹으려고 포장재를 열어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홀랑 탄 닭 한 마리가 1만 8000원이네요"라며 "어머니가 후회 막심하고 있다"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에 스스로 바비큐 점주라고 밝힌 아이디 alsgh0406은 지난 23일 댓글을 통해 "음식을 드시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언론에 탄 닭을 양심 없이 판 것처럼 계속 나와 댓글을 달게 됐다"면서 "저희 굽는 시스템은 왼쪽이 온도가 낮고 오른쪽을 높아 만약 닭이 타게 되면 오른쪽이 타거나 목부위나 껍질만 타지 살이 타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객님 말씀처럼 양심이 없으면 제가 없는 거고 만약 저희가 잘못한 게 있다면 책임을 제가 지면 끝날 상황을 왜 소상공인 살리겠다고 고생하시는 백종원 대표님 이름을 앞에 걸어 피해를 주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창업하면서 시스템 교육을 많이 보고 cs 교육도 많이 받아 고객님께서 교환 말씀을 하셨다면 해 드렸을 것이라며, 더 이상 악의적으로 언론에 이런 글이 올라가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디 호두바보는 지난 25일 뽐뿌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당 점주와의 상반된 입장의 댓글을 받아 보고 cctv 영상 확인만이 해결 방법이라 생각해 장날 이고 주말이라 파장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며 "점주님께 제가 바비큐를 구입하는 장면의 영상을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다른 손님들의 개인 정보도 담겨 있어 경찰이 와야 보여 줄 수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셨는데 경찰이 와서도 끝내 열람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ctv 영상을 보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 텐데 점장님은 검사 친구, 일이 커졌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다. 더본코리아 법무팀에서 찾고 있다 등을 말씀하신다"면서 "압수수색을 당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점주는 지난 26일 뽐뿌 자유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예산 시장 금오바베큐 운영주 입니다'란 글을 통해 "억울하고 힘들어 글을 올리게 됐다. 저희도 깜짝 놀랐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많이 탄 상품이 나가게 됐는지 너무 죄송스럽다. 이런 내용이 언론에 공개 되면서 마치 백종원 대표님의 잘못처럼 되는것 같아 속상해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cctv를 확인해 봤는데 문제를 제기한 고객님과 저의 대화 내용도 교환을 요구하는 내용도 전혀 없었다. 더불어 닭의 상태도 정상이었다"면서 "cctv를 못 보여드리는 이유는 다른 고객분들도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가 협박을 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말 실수를 할까 봐 항상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러운데 제가 협박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어렵게 살아온 저희 점주들은 백종원 대표님을 만나 희망을 본 분들이다. 새벽까지 일하고 새벽에 출근하며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정말 너무 힘들다"며 "억울해서 잠도 못 자고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일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백종원 대표님, 더본 직원들, 시장 종사자분들은 얼마나 억울할까요?"라며 "혹시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제가 책임지겠으니 더 이상 이런 글들을 올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직화로 굽는 게 아니라 그릴 안에 열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굽기에 배 쪽이 타는 경우는 힘들고 더욱이 오른쪽 화구만을 이용하기에 왼쪽이 탈 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된다"며 "계속 악의적으로 글을 각색해 올리고 선동해 피해를 준다면 강력히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디 사리비수리는 댓글을 통해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 경찰이 입회하고 주인만 동의하면 cctv 확인이 가능합니다"라고 점주의 말을 꼬집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27일 "더본코리아와 함께 현재 조사 중이다. 탄 부위가 맞는지? 올린 사람이 어떤 의도로 올렸는지 모르겠어 더본과 같이 진위 여부를 보고 있다는 중이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 난 것도 없어 검토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문제는 만약 실수라고 해도 점주 개인의 실수지 예산군이나 백종원 대표의 실수는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예산 시장은 사설시장인데 군에서 지역상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 예산군에 오신 분들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해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 대 개인의 서비스 문제이기에 공동의 문제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미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문제는 개인이 억화 심정을 가지고 토치를 가지고 어떻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면서 "1만 8000원짜리 닭 한 마리 문제 가지고 법원 갈 것도 아니고 금액의 보상을 요구하는 건지 공론화를 통해 어떤 의도로 갈려고 하는 건지 모르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만약에 제보자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cctv가 나온다면 어떤 해결이 있는가? cctv가 바로 거기만 찍고 있는 게 아닐 테고 주방을 찍을 건데 그게 어떻게 판명이 되겠냐"면서 "개인대 개인이 문제에 우리 예산군이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기에 진위 여부만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ctv를 점주와 민원인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보면 해결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권한이 없다. 점주에게 물어봤을 때는 아니라고 하니까 저희도 자체적으로 그게 맞나 안 맞나 봐야 되고 양쪽 주장을 들어봐야 된다"고 답했다.
이에 기자가 민원인 주장은 안 들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현재는 그렇다. 점주 의견만 들어보고 원인이 뭔가를 알아보는 중"이라면서 "모든 것을 받아 줄 수는 없다. 급한 것도 아니고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시간을 갖고 알아보고 있다"고 횡설수설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 한 달간 예산 시장을 휴장하고 오는 4월1일 다시 개장 한다고 밝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예산군과 시장을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휴장은 시장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주신 분들도 많지만 일부에서 바닥 먼지가 많고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등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백종원 대표님과 협의해 결정한 사안으로 앞으로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예산 시장은 그동안 앉을 자리가 없다. 번호표와 안내 직원이 필요하다. 화장실을 청결이 중요하기에 다시 만들어야 된다. 먼지가 엄청 난다 등의 각종 민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