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반기 의장을 끝내고 평의원으로 돌아간 정도희 의원

“짧지만 시민과 함께 한 행복했던 시간”

양승선 기자

2024-07-10 17:10:23

제9대 전반기 의장을 마치고 지난 1일, 평의원으로 돌아간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이 지난 2년의 시간은 천안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9일 의원실에서 만난 정 의원은 행복한 의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장의 역할은 끝났지만, 평의원으로 돌아가 시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정 의원을 만나 의장으로 보낸 지난 2년의 시간과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한 소감을 말한다면
"2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 시민의 행복한 삶에 힘을 보태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달려온 2년이라고 자부한다. 늘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행복한 의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와준 시민과 의회사무국 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의장은 끝났지만, 아직 의원 생활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시간도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의장으로 지내는 동안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의장을 맡으면서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의회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한 일을 많이 했다. 먼저, 기억에 남는 것은 의회사무국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의회 최초로 업무 매뉴얼을 제작한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인사 이동으로 인해 직원이 바뀌거나 다양한 민원으로 의회를 찾는 시민을 제대로 응대할 만한 매뉴얼이 없어 혼란을 겪어왔다. 그래서 체계를 바로 세워야겠다는 생각에 의회사무국 직원은 물론, 민원인 응대 방법 등을 정리해 업무 매뉴얼을 제작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의회 직원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해 소통의 날 행사를 진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닌 친밀하고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1년에 반드시 1번 이상은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부서 직원과 다양한 형태로 만나다보니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토크 콘서트 ‘화음’이다. 지역사회 각종 고민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시도하게 된 ‘화음’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내버스 노선 변경이라든지, 원도심 활성화 문제에 대해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천안시의회가 시민과 난상토론을 하며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토크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길 바란다."

-성과만큼이나 아쉬웠던 점도 있을텐데
의회 의장이라는 자리가 생각보다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의장이 되면 시민과 더욱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의장 자리에 앉고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록 바쁜 일정이었다. 이 때문에 평의원 때는 자주 참석했던 동네 각종 소모임이나 회의 등도 참석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마도 일부 시민 중에는 의장이 되더니 사람이 변했다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라 짐작된다. 이제는 평의원 신분이 됐으니 오해도 풀고 더 자주 시민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의회 내에서는 여야 협치를 좀더 과감하게 이끌어 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예산 문제에 있어 부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더 많이 소통하면서 조금 더 매끄러운 의회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천안시의회에서 유일한 4선 의원인데,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초선 의원때는 선배 의원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혼자 자발적으로 무슨 일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행정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해하는 만큼 접근할 수 있어 주민 입장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초선때는 무조건 공무원을 견제하고 감시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그동안 3명의 천안시장과 함께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다보니 이제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뿐 아니라 격려와 응원도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됐다. 그만큼 지방 행정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4선 의원에 의장까지 지냈으니 다음 정치 행보는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 다음 꿈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를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잘 마무리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천안 시민의 행복한 삶, 안전한 삶,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삶 등 다양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초심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말하고 싶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시민들을 위한 아이디어는 머릿 속에 가득 담겨 있다. 그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4선에 도전할 당시, 텃밭이라고 여겼던 지역이 아닌 천안에서 보수 정당의 무덤이라고 일컬어지는 험지에 그것도 가번이 아닌 나번으로 출마했다. 당시 아주 가까운 지인들마저도 낙선이 99.9%라고 할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3선의 의정활동을 허투루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자부했기 때문에 시민도 그 진정성을 알아주리라 확신했다. 결국 시민의 선택을 받아 4선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4번의 시의원 도전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많은 시민이 있어 지금의 정도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시민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계속해서 정도희를 믿고 박수를 보내주신 많은 시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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