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 펀딩 '컬처모아' 출격…도민 참여형 투자 시대 열린다

6일부터 '경기 컬처패스' 통해 3만 5천 장 할인쿠폰 배포, 문화 생태계 선순환 기대

양승갑 기자

2026-04-06 07:29:15




경기도 도청



[충청뉴스큐] 오늘부터 경기도민은 단순한 문화 관람객을 넘어 자신이 응원하는 예술가의 제작자가 될 수 있다.

경기도는 6일 낮 12시 전국 지자체 최초 도민 참여형 문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 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이 십시일반 소액 자금을 모아 특정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는 플랫폼 시작을 기념해 이날 낮 12시부터 ‘경기 컬처패스’를 통해 펀딩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억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우선 선착순 배포하고 5월 4일 1억원 규모를 다시 선착순 배포하는 등 할인쿠폰 총 3만 5천 장을 발급한다.

컬처모아의 핵심은 도민이 펀딩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데 있다.

공공의 일방적 지원이나 기존의 ‘단순 소비’ 중심 정책을 넘어 도민의 직접 ‘투자’를 유도해 문화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시작과 함께 공개되는 프로젝트는 총 40여 개로 굿즈 콘텐츠 공연 전시 체험 이용 참여 응원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도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참여 응원형 프로젝트다.

‘영화 배급 펀딩’등에 참여한 도민은 시사회 초청, 후원자 크레딧 기재 등 단순 구매로는 얻을 수 없는 ‘명예적 보상’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전통 유물에 현대적 디자인을 입힌 굿즈,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착한 소비’결합 캠핑 숙박권 등 실속과 가치를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도민의 선택을 기다린다.

‘컬처모아’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도내 9개 산하기관이 힘을 합치고 민간 이벤트 테크 플랫폼인 ‘온오프믹스’ 와 협업해 탄생했다.

공공기관의 공신력과 민간 플랫폼의 이용 편의성을 결합한 ‘공공형 크라우드펀딩’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도민들의 소액 투자가 모여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창작자와 단체는 이 자금을 초기 제작비로 삼아 안정적으로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자생력을 얻게 된다.

도는 이번 40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서 음악, 체육 등 전 분야로 대상을 넓혀 연말까지 총 200개 규모로 펀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6일 낮 12시에 이어 5월 4일에도 컬처패스 앱을 통해 5천 원권과 1만원권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도민은 최소 1천 원 이상의 자부담만 내면 이 쿠폰을 활용해 컬처모아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쿠폰은 1인 1매 사용 가능하며 4월 발급분은 5월 말까지, 5월 발급분은 6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컬처모아’누리집에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직접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은 도민이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는 투자자이자 주권자로 거듭나는 정책 전환의 첫걸음”이라며 “도민의 소중한 참여 하나하나가 경기도 문화예술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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