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숲에서 일하고 쉬고 치유받는다…'행복 산림복지' 286억 투자

전북특별자치도, 2026년까지 286억 원 투입…치유·교육·레저 아우르는 복합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백소현 기자

2026-04-28 11:48:34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전쟁의 상흔으로 황폐해졌던 우리 산림은 1ˑ2차 치산녹화 정책을 통해 기적처럼 되살아났고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며 세계가 인정하는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녹화를 넘어 국민 참여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산림정책은 보전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확장되었는데, 1988년부터 산림휴양시설 확충이 본격화됐고 2008년 이후에 산림치유, 산림교육을 아우르는 산림복지서비스로 발전해 왔다.

이제 숲은 단순한 자연자원이 아닌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91년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으로 산림복지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초기에는 등산과 휴식 중심의 단순 이용 형태였다면, 현재의 산림은 건강 회복과 정서 안정, 교육과 체험, 나아가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했다.

특히 최근 사회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정신건강 문제 확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숲을 활용한 치유와 예방적 복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북은 산림복지를 단순한 시설 공급이 아닌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서비스로 전환하고 “누구나 쉽게 누리는 산림복지”실현을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전북은 현재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의 산림복지시설을 확보하고 생활권과 산악지역을 아우르는 균형있는 산림복지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2026년도에는 3개 분야 10개 사업에 286억원을 투입해 시설 확충 및 서비스 등을 확대해 누구나 쉽게 누리는 행복한 산림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휴양 복지 분야 : 207억원 산림교육 체험 분야 : 76억원 산 림 문 화 분 야 : 3억원 ‘치유와 예방’ 중심의 산림복지 확대 산림치유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건강증진 수단이다.

숲에서의 활동은 스트레스 감소, 혈압 안정, 면역력 향상 등 신체적 효과뿐만 아니라 우울과 불안 감소 등 정신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북은 이러한 효과를 기반으로 치유의 숲을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에는 국립과 공립을 포함해 총 5개소가 운영 중이다.

국립 : 진안고원산림치유원, 고창ˑ익산 치유의숲 공립 : 장수 그린장수, 부안 위도 치유의숲 또한, 도심 인근에 50억원 규모로 정읍 아양산과 전주 학산 치유의 숲을 조성 중으로 향후 생활스트레스가 높은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이처럼 전북은 치유시설과 전문 인력을 결합해 일상 속 산림치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인프라 확충과 진화 자연휴양림은 전북 산림복지의 핵심 기반으로 현재 총 18개소가 조성·운영 중으로 이는 전국 대비 약 9% 수준에 해당한다.

장수 와룡ˑ방화동, 완주 고산 등 1990년대 조성된 휴양림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정읍 내장산, 고창 구름골, 진안 군립휴양림 등 신규 휴양림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일부 노후된 자연휴양림 보완과 신규 조성을 위해 올해 134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규 : 고창 구름골자연휴양림, 진안 군립자연휴양림 조성 공사 중, 부안 위도자연휴양림 설계 추진 중 보완 : 고산ˑ향로산·성수산ˑ용궐산ˑ데미샘자연휴양림 리모델링 및 편의시설 확충 또한 자연휴양림은 최근 워케이션 거점으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는 15억원을 투자해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이 생산과 치유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권 산림복지의 다양한 활용 전북은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산림복지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산림욕장은 도내 20개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무주 향로산, 순창 강천산, 장수 방화동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진안 부귀편백숲과 임실 붕어섬 산림욕장은 자연경관과 체험 요소가 결합된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숲길은 총 2245km 규모로 구축되어 있으며 주요 산림자원을 연결하는 녹색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숲길 걷기는 불안과 우울을 약 1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트레일레이스 대회, 걷기 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장수, 순창, 정읍 등에서 개최되는 트레일러닝 대회는 산림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고 있으며 무주 덕유산 일대에서는 국제대회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숲길 조성ˑ관리 : 13개 시군 106 체류형ˑ체험형 산림복지와 지역 활성화 최근 여가문화 변화에 따라 체류형ˑ체험형 산림복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북은 남원 교룡공원과 임실 성수산에 숲속야영장을 조성해 캠핑과 체류형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장수 MTB 코스, 정읍 산악자전거길, 임실 성수산 짚라인 등 산림레포츠시설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산림복지시설과 지역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축제가 지역 활력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실 붕어섬 산림욕장과 연계한 옥정호 벚꽃축제,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 ‘쿨밸리 페스티벌’,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와일드 로컬푸드축제’등은 산림과 지역문화가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산림교육 강화 유아숲체험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 산림복지 기반으로 도내 2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은 숲에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정서 안정과 창의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림교육센터와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전 생애를 아우르는 산림교육 체계가 구축되고 있으며 산림교육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참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6년에는 전문 인력을 확대해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 : 9만8252명 9만9675명 11만2439명 전문인력 운영 : 33명 48명 산림복지의 미래 연결과 융복합 전북은 개별 시설 중심의 운영을 넘어 산림복지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진안 지덕권 산림복지단지는 617ha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되어 산림복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무주 향로산과 순창 용궐산 산림복지단지도 각각 조성 및 계획 단계에 있다.

앞으로 산림복지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림복지지구를 확대하고 이를 문화재, 농촌체험,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융복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워케이션, 치유관광, 트레일 스포츠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산림복지의 활용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산림복지는 이제 단순한 휴양 정책이 아니라,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핵심 공공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숲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생활 공간이자, 일과 휴식, 치유와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삶의 터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순택 환경산림국장은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숲에서 일하고 쉬고 치유받는 삶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쉽게 누리는 행복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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