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병원 데이터 장벽 허물고 ‘의료 AX’ 촉진

5대 상급종합병원·지원기관·기업 등 데이터 활용 협의체 구성

김민주 기자

2026-06-29 08:43:26




대구광역시 시청 (대구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대구광역시는 지역 의료데이터를 AI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심사체계 운영 등을 통해 의료 AX 를 본격 추진한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5개소, 국책기관 11개소, 연구중심병원 2개소 등 AI 의료기기 개발에 필수적인 의료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최적인 도시로 꼽힌다.

그러나 병원마다 상이한 데이터 관리 기준과 복잡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데이터심의위원회 절차로 인해 기업들은 의료데이터 확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에 대구시는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개방에 속도를 낸다.

협의체에는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지역의 5대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케이메디허브,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대경 ICT 산업협회, 대구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 AI·바이오 메디시티대구협의회까지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대구시는 오는 7월 3일 참여 기관들과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케이메디허브와 함께 기업의 다기관 의료데이터 수요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동 IRB·DRB'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개별 병원마다 거쳐야 했던 심사 절차를 1회의 통합심사로 일원화하고 기존 건별 30일 이상 걸리던 심사 기간을 통합 20일 이내로 단축해 비용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위험도가 낮은 연구는 신속 심사 및 원격 심사를 도입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약 25만 건의 의료데이터를 조회·신청할 수 있는 'K-의료데이터 중개 포털'의 외연도 대폭 확장한다.

향후 포털 참여 상급종합병원을 기존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하고 종합병원급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광주 등 타 권역 의료데이터 컨소시엄과 협업해 의료데이터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년도 의료데이터 중개 사업'을 통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구축·운영 중 정의관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도 시스템적 한계 때문에 의료데이터 활용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었다”며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단계 진보한 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AX 성과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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