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의 새벽 열렸다”…이춘희, 탄핵 선고와 함께 ‘세종 완성’ 선언

“정권 교체 넘어 국가 질서 재정립…세종,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해야”

백소현 기자

2026-04-04 12:41:18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내려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을 기점으로 정치권의 시계가 급격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경선에 나선 이춘희 예비후보가 이를 ‘행정수도 완성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단순한 정권 변화가 아니라 국가 운영 질서의 전환점이며, 그 중심에 세종시가 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탄핵은 한 정권의 종말이 아니라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국민 주권을 재확인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이제 세종은 과거의 정체를 끝내고 다시 움직여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격변이 지역 현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세종시 발전의 동력을 다시 살릴 계기로 삼겠다는 해석이다.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지연된 점을 언급하며 “세종의 시계가 멈춰 있었다”고 진단했고, 이번 탄핵 선고를 “멈춰 있던 도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신호”로 규정했다.
정국 변화가 곧 행정수도 완성의 재가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을 ‘세종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세종을 명실상부한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을 넘어 대한민국의 실질적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행정수도 구상이 정치적 연속성을 통해 완결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다.
경선 국면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이 후보는 “위기의 시기일수록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두 차례 시장 경험을 언급했고, 세종시 행정과 도시 구조를 설계해온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동시에 “아마추어 시정으로 흔들린 도시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재정 구조를 바로 세우겠다”며 현 시정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도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정치적 입장 표명을 넘어, 세종시의 향후 방향을 둘러싼 경쟁 구도를 드러낸다.
정권 교체 흐름을 ‘행정수도 완성’과 직접 연결하며 지역 발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선에서는 경험과 실행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이다.
결국 이번 발언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정치적 변화가 실제 도시의 완성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선언은 이미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선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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