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돈가스 매장을10년간 운영하며 공장까지 세울 정도로 크게 일구었으나 코로나19로 사업을 폐업하며 상실감에 빠졌던A씨는 경기 재도전학교의 맞춤형상담과 재교육을 통해 양주시에 흑염소 식당을 창업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던A씨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 계기는 경기재도전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자기 계발’ 워크숍이었다. A씨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실패를 객관적으로 복기하며“재취업이 아닌 내 가게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강력한재창업 의지를 다지게 됐다.재도전학교에서 만난 동료들과 실패 경험을 가감없이 공유하는 과정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됐으며이때맺은 인연은 지금까지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2025년‘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의44.5%가 교육 수료 후 평균8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14일 밝혔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이나 창업에 실패를 경험한 도민에게 심리 치유,실패 원인 분석,전문가 코칭 등 평생교육을 통해 자신감 회복과 현실적인 재도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9세 이상 도민 중 취·창업 재도전 희망자를 대상으로4박5일 동안 합숙교육을 받게된다.지난해5월, 6월, 8월, 9월 총4기200명의 도민이 참여한 ‘경기 재도전학교’는 평균 경쟁률6.3대1을 기록하는 등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가 이들200명 수료생의 취·창업 현황을2026년4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결과,취업을 희망한 수료생118명 가운데80명,창업을 희망한 수료생82명 가운데9명이 재도전에 성공해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본인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이를 자산화할 수 있는 심리 회복,향후 진로에 대한 맞춤형 전문가 코칭 등재도전 용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학교 수료 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상담-컨설팅-자금 지원’ 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까지 받아 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사례로 소개한A씨 외에도 금융기관에서 높은 연봉을 받다 경기 침체로 인한급작스러운 권고사직을 경험한B씨는 경기 재도전학교에서 지원하는창업 전문가와의1:1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막연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연계된IP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캐릭터 관련 사업에 도전했다.창업 이후B씨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을 대상으로 특별 지원하는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혜택을 받아 사업 초기 자금 문제를 해결했다.
경기 재도전학교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취업한 사례도 있다.대기업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으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더 큰 꿈을위해 이를 포기하고 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을 창업했던C씨는 첫 창업의 실패로 방황하던 중 경기 재도전학교를 찾았다.
C씨는 경기 재도전학교에서 제공한 강점 진단 프로그램과 실패 원인 분석과정 그리고 명사들의 특강을 통해 실패가 좌절이 아닌‘값진 자산’임을깨닫게 됐다.그는 본인의 미래를 그리는 퓨처맵핑과정을통해 최적화된 진로 경로를 재설계한 결과 지금은 웨어러블 로봇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재창업에 성공한A씨는 취·창업 실패로 상처입은 도민들에게“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다,실패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경기 재도전학교에서는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며“혼자 고민할 때는 보이지 않던 길이 이곳에서는 보인다”고 말하며 경기 재도전학교의 실패 경험의 공유 효과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실패 경험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기꺼려지는 이야기다.하지만 실패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서로를 치유하고 있는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경기도는 경기도민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재도전학교를 확대해 총5번,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진행할 예정이다.현재2026년 경기 재도전학교2기와3기를 동시 모집중이며9월 이후4기와5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